당선작&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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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문힉고을 문예지 하반기 등단 당선 신인문학상 수상 심사평 제63회 1차 공모 [시인 등단의 길잡이]

  • 관리자 (adm39k)
  • 2024-06-21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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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문힉고을 문예지 하반기 등단 당선
신인문학상 수상 심사평 제63회 1차 공모
[시인 등단의 길잡이]
김혜진 시인의
효용론적 관점에서의 카타르시스
김혜진 시인의 에서는 화자의 관찰이 특히 돋보인다. “길 모퉁이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걸음걸음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네”에 드러나는 화자의 관찰은 “거리에 스치는 인연들, 그 사이의 익숙한 얼굴들”에서 삶의 중요한 작고 소중한 빛들을 찾는다. 효용론적 관점에서 특히 숨겨진 이야기를 고독과 그들의 희망으로 내면을 들여다보는 깊은 통찰이 눈에 띈다. 감정이 충만함으로 전개되는“가로등 불빛 아래, 꽃나무 흐드러지게 웃으면 내 안에 가득 차오르네”의 일상의 관찰이 주는 심미적 서정이 훌륭하다.
에서도 드러나는 관찰의 힘과 내면을 뚫어 보는 시각이 전해주는 시의 언어가 매우 힘차다. “파도는 끝없이 헤엄쳐 바닷가를 향해 달리네”, “파도의 춤은 끝없는 여정”으로 그리는 파도의 발자국은 시에서 그대로 이야기를 간직하는 존재이다. 역동성이 드러난 파도와 바위의 굳건함을 대비시키며 끊임없는 순환을 이야기하고 있는 은 다채로운 파도의 모습을 강조한다. 물이 가지고 있는 순환성과 역동성을 흐르는 이미지가 아닌 부딪히는 파도의 모습으로 비유하여 더욱 생동감을 준다. 시인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김선정 시인의
이미지와 이미지의 자유로운 연결성
김선정 시인의 는 시적 대상인 아기의 시각으로 본 독특한 행동과 혼란을 차분히 묘사하는 점이 눈에 띈다. “서서 쉬야를 누는 신생아의 찬장”처럼 아기의 시선의 시적 텍스트성은 불규칙한 형식과 자유로운 구조를 갖는다. 독립적인 각각의 이미지들을 강화하고 시 전체를 하나의 독특한 개성으로 묶어 버린다. 또한 창의적이며 독창적인 표현들은 새로운 이미지의 나열에 신선함과 몰입감을 주고 있다. 김선정 시인의 는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의 연결고리를 매우 독창적인 시각으로 풀고 있어 새로운 세상을 보는 듯한 모티브를 그대로 재현한다.
에서도 김선정 시인은 육교, 건널목, 전신, 굽은 도로 같은 연결되는 이미지들을 던지면서 드라마틱한 시각적 효과를 자아낸다. “혈액은 응고되기 전에 잉크처럼 흩어져- 전신을 마주 보고 굽은 도로를 굴절 없이 돌아 나왔다”처럼 미적 대상에 대하여 냉정한 마음으로 정확한 순수의 본질을 끄집어내고 있는 관조의 형상을 만든다. 시인의 미적 경험이 이미지화되어 하나의 연결된 고리들을 만들어 나가 시를 완성하는 독특한 표현력이 시인의 시 전체에 형식적 미를 극대화한다. 시인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배무환 시인의
새로운 언어의 접근과 구성의 다양성
배무환 시인의 는 언어학적인 글자의 접근이 흥미롭다. 태(怠)의 시간과 권(倦)의 시간을 나누어 글자에 내포된 뜻을 헤아리는 시선들이 신선하다. “몸을 뒤척이고, 일로서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파 나는 조용히 怠(태)의 시간에 감싸인다”처럼 새로운 시각으로서의 게으름을 보는 시각이 특히 배무환 시인만의 개성이 드러난다. “게을렀고 나태하지 않은 나의 삶을 나는 또 다시 나태했고”처럼 언어를 반복하며 새로운 나태의 모습을 조명한다. 인간 내면의 갈등에 대한 해석을 배무환 시인은 효과적으로 시어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는 화자의 질문으로 시작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름다웠는가 그 삶은 흩날린 홀씨에 뿌려진”처럼 의도적으로 순서를 바꾸며 정서를 환기하고 설의법을 사용하여 변화감과 함께 의미를 강조한다. 또한 짧은 한 연으로 만들어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 주며 화자가 나타내고자 하는 뜻을 깊게 자각시킨다. 모진 칼날, 모진 손짓, 흩뿌려진 한 방울의 눈물 같은 삶의 고난과 상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감성적인 이미지를 넣어 시가 더욱 풍성하게 전달되고 진정한 가치의 홀씨의 의미를 강조한다. 배무환 시인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손미선 시인의
시적 대상을 통한 사유의 연결성
손미선 시인의 은 반복적인 ‘바람’이라는 대상을 통해 시적 화자의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1연에서 3연까지 각기 다른 심상은 옴니버스 같은 형식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바람아 바라건대 내 손을 붙잡아 주겠니”의 1연에서 나타나는 화자의 동경과 소망은 2연에서 “내 머리카락 나부끼게 하지 말겠니”의 감춘 모습을 드러내게 하는 부정적인 바람을 묘사한다. “바람아 세차게 날 몰아치지 말겠니”, “방향을 틀어 자유롭다면 그걸로 된 거야”의 3연에서의 긴장감 해소와 진정한 자유로움에 대해 서술하며 화자의 다양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에서도 ‘밤’이라는 대상을 1연에서 3연까지 1행에 쓰며 독특한 서술로 강조하고 있다. “밤 거대한 낮을 삼켜 버렸네 순간 내 눈엔 별이 박혀버렸네”처럼 손미선 시인의 과는 다른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이 감정의 다양성을 드러냈다면 이번 에서는 밤을 통해 드러나는 풍경의 변화를 묘사하는 점이 흥미로웠다. 시각적 이미지는 밤의 다른 측면들을 제시하며 그것을 통해 드러나는 화자의 감정이 연속성을 가지고 표현된다. 시인의 미학적 기반이 드러나는 구성을 통해 파편성으로 제시되는 이미지들이 아름답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이문학 시인의
시의 매끄러운 연결성과 사유의 전환이 주는 환기
이문학 시인의 는 시적 대상인 장미의 아름다움과 일시성을 통해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한여름의 무더운 태양 아래 붉은 장미꽃이 피어나네”의 생명력 가득한 장미의 이미지는 2연의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순간 장미꽃 향기에 빠져들게 되네”로 연결되며 더욱 강화된다. 그러나 3연의 “시간이 흐르면 꽃잎은 떨어지고”로 이어지는 반전을 통해 대상의 일시성을 보여 준다. 그리고 다음 연에서 “날마다 새로운 꽃이 피어나고 세상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네”로 전환되고, 총 두 번에 걸친 사유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내재한 강한 아포리즘을 형성한다.
에서 보여 주는 이문학 시인의 묘사력은 섬세하고 생생하다. 회화성이 짙은 이 시는 표현론적 관점에서도 흥미롭다. 시에 내포된 감정, 사상, 내면세계가 이문학 시인의 에서 그려진다. “소나무 숲 사이로 흐르는 바람 소리 새벽안개 자욱한 계곡의 향기 그곳에서 자라난 나무들과 함께 내 추억도 자랐네”의 청각, 시각적 심상들이 살아 숨 쉬듯 생생하게 표현되어 강한 애정을 드러낸다. 그리움이 섬세하게 조각된 진공 상태의 변화되지 않는 고향은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김옥희 시인
김옥희 시인의 시 은 다른 지역의 무엇인가가 한국에 뿌리내리게 되면서 사랑받게 되는 사물을 의인화하여 그린 작품이다. 상징과 은유가 비교적 잘 그려져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의 진술은 스스로 자작나무가 되어 상징적으로 그려 내었다.
많은 시간을 시에 할애한 시인의 시간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시라고 하는 장르는 시간을 들이며 각고의 노력 끝에 무르익어 가는 순수 예술이다.
함축미가 살아있는 시를 쓰기까지 수많은 시간을 성찰하고 고뇌했으리라.
여러 상징 속에서 “등걸불 ’자작자작‘”에서 힌트를 준다.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참으로 새로운 참신한 시라고 할 수 있겠다.
은 일상에서 어깨 위에 짊어진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일탈에의 욕구를 그린다.
그런 점에서 시인은 ’시들해진 삶‘을 가방을 싸고 떠나며 보상받고 싶어한다.
떠나고픈 유혹은 그 누구나 있지만 현실이 주는 중압감이 그러한 희망이나 소망을 제어한다. 여행 가방을 싸기까지 설레는 시인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낭만을 찾아가는 과정인 5연에서 ’일렁이는 마음 안고 남은 인생 덤으로 가져갈 낭만 찾으러 가방을 꾸린다‘
시인의 마음을 잘 표현한 시구라 하겠다. 좋은 시는 함축미를 적절하게 살려야 한다는 공식을 제대로 보여준 시라 하겠다.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우뚝 서는 독자에게 사랑받는 시인으로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임성환 시인의
는 인간의 삶에서 죽음이란 피해 갈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을 절제미 속에 잔잔히 표현한 작품이다.
결국은 떠난 자와 남아 있는 자의 구도 속에서 남아 있는 자의 몫은 슬픔과 함께 성찰과 해탈의 경지까지도 넘어가게 된다.
어차피 남아 있는 자들도 언젠가는 자연에 귀속이 될 것이므로 시인은 말한다.
’살아있음이 죽음의 일부이듯 죽음 또한 살아있음의 연속임을‘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빛처럼 하얀 새 한 마리 저 기슭 너머로 영혼의 본향을 찾아 날아가고‘라고 표현했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상징적 확장의 하나이다.
시는 상징과 은유의 메타포이다. 비유를 적절하게 잘 표현했다 할 수 있다.
는 이미지즘을 잘 살려낸 시라고 할 수 있다.
시를 표현함에 있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머리에서 하나의 그림처럼 색채와 장면이 떠오른다면 반은 성공했다 할 수 있다.
강가에선 시인의 사색은 ’먼 세월 퇴색해버린 기억들‘’허망함 되어 강둑을 지나는 바람 끝을
좇고 있다‘ 삶의 쓸쓸한 여운을 노래했다.
흘러가는 강가에서 삶의 무상함과 쓸쓸함에 서러움을 노래한 시라 할 수 있는데 작가의 표현들이 그대로 와 닿는 느낌이 있다.
먼저 등단을 축하하며 좋은 시를 쓰는 시인으로 한국 문단에서 우뚝 서는 대성하는 문인이 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동시 부문
김선정 시인의
시각적 표현력과 개성적인 상상력
김선정 시인의‘자주색 언덕’, ‘묵직한 곰의 어깨’ 같은 표현은 어린이들의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이의 시각에서 본 아빠의 어깨는 아이가 느끼는 듬직함과 힘을 순수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언어의 간결함과 명확성이 독자인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개성적인 비유와 상징이 드러나는 독창성을 내포하고 있는 김선정 시인의 는 아빠의 모습을 관찰하는 시선이 무척 사랑스러운 시다. “아빠의 등이 오전 내내 그림을 그린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묵직한 곰의 어깨”의 시선들은 매우 따뜻한 사랑과 그리움이 전해진다.
은 개성적이며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의 시선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땅속에서 끙~! 열 번만 힘을 주면 주황 색깔이 되는 땅의 얼굴”에서의 적절한 의성어를 바탕으로 쉽게 공감될 수 있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열 번이라는 숫자의 선택 또한 동시의 표현력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땅의 얼굴의 표현력은 의인법을 통해 제시되며 특히 시인의 상상력이 탁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하늘에 도장을 찍는다”로 성취된 기쁨과 시선이 을 더욱 재미있고 계속 사유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만든다. 시인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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