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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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고을 하반기 문예지 등단 신인 문학상 수상 당선자 심사평 < 제54회 2차 공모> 하반기 최종 마감

  • 관리자 (adm39k)
  • 2023-10-03 0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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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고을 하반기 문예지 등단 신인 문학상 수상
당선자 심사평 < 제54회 2차 공모>
하반기 최종 마감
심사평
위성은 시인의
시어의 뛰어난 형상화와 환기
위성은 시인의 은 보이지 않는 감정을 형상화하여 비유한다. 언어가 가지고 있는 한계적인 표현을 구체화시켜 더 많은 시적 환기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마음을 “미지의 블랙홀” . “공유의 섬”이라는 비유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마음이라는 심상을 시인이 말하는 시어의 세계를 따라가며 함께 산책하게 한다. “그 꿈 안에 마음의 섬, 섬 안에 나”라는 시어를 통해 마음의 섬은 꿈이라는 공간에 있으며 그 공간 안에서 나의 존재를 인식시킨다. 위성은 시인의 유형적인 것과 무형적인 것의 결합은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키며 그것을 구체화 한 대상에 비유하는 방식이 남다르며 뛰어나다.
의 시에서도 사유의 흐름이 인상 깊다. 에서도 사유의 흐름의 비유가 있었지만 라는 시에서 위성은 시인의 사유가 특히 빛난다. “내가 사물이 되고 파도의 거품처럼 어우러져 하나가 되던 날”이라는 표현에서 시작된 시인의 독특한 시선이 “긴 유영의 여정(旅程)을 익힌 날부터 무거움은 헐거워진 바지마냥 가벼움으로 대지를 날고 있다”라는 부분에 절정을 이룬다. 시인의 독특한 사고의 흐름을 따라 흘러가는 시상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꽉 채운 이 시는 내공의 단단함과 시인의 남다른 시선이 자아내는 심상이 휼륭하다. 마지막까지 참새 소리에 공간이 다시 열리고 지금으로 돌아오는 부분을 통해 시를 완성시킨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나중식 시인의
삶에 대한 의지와 무게의 뛰어난 비유적 시어
나중식 시인의 은 풍경화를 그리듯 묘사하는 부분이 창의적이고 인상적이다. 학교 앞 모퉁이에서 생을 굽는 남자로 그려진 이 남자는 머리칼이 희끗희끗하고 퉁퉁 불은 생을 터질까 부서질까 조심조심 묵묵히 자신을 굽고 있다로 표현된다. 생을 호떡과 풀빵으로 표현하는 시인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식어가던 생을 하얗게 부풀어 오르게 하고 호떡이 노랗게 익어간다”를 담담한 하나의 행위로 생을 이야기한다. 이 부분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듯” , “ 여기가 마지막 안식처인 듯”이라는 시어와 어울려 삶의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생의 의미를 더욱 크게 느끼게 한다. 화자의 어조는 어렵지 않으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리와 길에 대한 메타포가 인상적인 은 각각 가지고 있는 의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같은 맥락에서의 긴장감과 생으로 가는 시어에 교집합을 갖는다. 시인이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단어들 사이에서 공감각적으로 이어지는 맥락의 구성이 대단하다. 또한 “소리가 길을 놓는다”라는 부분 같은 감각적인 시어를 엿볼 수 있다. “언제 다시 올 줄 모를 소리의 길 위에서 온 힘을 다해 길을 내야 한다”라는 화자의 독백 같은 이야기에 생에 대한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중환자실이라는 생과 사가 오가는 곳을 소재로 한 시인의 발상이 묵직한 생의 관조적 자세와 성찰 울림을 주고 있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양성남 시인의
남다른 시각과 관찰력이 주는 따뜻함
라는 공간은 현대의 편리함과 단절된 소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양성남 시인은 이 공간을 “움직이는 마음의 공간”이라는 다른 시선을 보낸다. 또한 그 공간에서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유모차 탔던 아이 책가방 메고 숙녀가 다 되어가네 어떻게 하면 예뻐질까?”라는 부분에서의 세월은 어쩌면 시인이 말하고자 한 좁지만 소통의 공간이었고 서로의 흔적이 묻어 있었던 공간에서의 시간이 익어가는 시간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시선이 이제는 바뀌어야 함을 제시하고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을 찾아낸 시인의 날카로운 관찰력이 돋보이는 시다.
양성남 시인은 에서도 시간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한다. 또한 비유적인 표현들이 돋보이는 시어가 눈에 띈다. “까만 머리 어느 덧 가을 갈대처럼 부드럽게 흔들리며”라는 시어에서의 가을이라는 계절과 갈대로 비유한 부분이다. 특히 화자의 서정적인 부분과 함께 드러나며 이 시를 더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구도로 만든다. “시간이 속삭이듯” , “시간 속의 얼굴 서로를 닮았다”라는 시간에 대한 시상을 가져가면서도 따뜻한 인사와 해처럼 빛나는 얼굴들에서의 사람에 대한 이미지들은 밝고 따뜻하다. “시간 속의 얼굴 서로를 닮았다”의 마지막 부분처럼 화자의 변하지 않은 고교 동창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변하지 않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신뢰의 정서가 뜻깊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심사평
한선옥 작가의
누군가 차려준 눈물 어린 밥을 먹어본 이는 그 위로와 감사를 영원히 잊지 못한다.
는 달력으로 상자를 싸고 노끈으로 동여맨 다소 촌스러운 택배 상자가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옛날 그 누구나 살기 어려웠던 시절 화자가 말하는 ‘오지랖퍼’라는 시어머니의 마음 한켠에 내재된 사연이다. 어느 날 시어머니는 고등어를 사들고 오는데 집도 절도 없이 쫓겨나 길에서 수모를 겪고 있는 세 어린 아들을 둔 홀어머니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비롯된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을 실천한다는 것은 측은지심의 마음이 뼛속까지 스며든 사람들 이야기라고 혹자들은 말한다.
그 누군들 쉽지 않은 일을 시어머니는 가족과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식을 감행하며 그 모자 가족들을 돕는다. 문간방을 내어주고는 그날 사 온 고등어로 밥을 챙긴다. 그 모자가족이 받은 밥상이 얼마나 눈물겨웠을지 눈에 선하다. 화자는 탁월한 묘사로 머릿속에 그림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훗날 그 모자의 첫째 아들은 판사가 된다. 그 은혜를 잊지 못해 때때로 인사를 하러 오기도 하는데 나중에 그 모자의 큰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어머니의 위로가 된 고등어의 맛과 감사함을 잊지 못해 때때로 고등어 선물을 보내 온다는 것이다. 그 사연을 듣게 된 화자는 시어머니에 대한 존경을 가진다.
화자의 글은 짜임새 있고 구성이 탁월하며 읽는 이의 감정선을 스스럼없이 파고드는 힘이 있다. 엄격한 시어머니를 사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일이나 존경하는 마음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화자는 말한다. 화자의 어법과 밀당하는 듯한 문체는 가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누가 봐도 출중한 글을 보면서 좋은 작가를 발굴했다는 자부심을 들게도 한다. 하얀 달력에 붓 펜으로 쓰인 ‘감사합니다’라는 글씨에 대한 화자의 느낌에서 감동을 불러오게도 한다. 좋은 글은 가슴에 잔잔하게 남는다. 앞으로 좀 더 정진하여 감동 있는 글로 많은 독자들에게 훈훈함을 주길 바란다. 아울러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으뜸인 작가로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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