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고을 문예지 상반기 등단 신인 문학상 수상 심사평
< 제 55회 1차 공모>
홍경자 시인의
존재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
홍경자 시인이 말하는 노새는 말도 당나귀도 아니며 힘겨운 삶의 짐을 지고 서글픈 존재로 그려진다. 노새는 체격이 작아 말보다는 많은 짐을 가지고 갈 수는 없지만 끈기에서 강한 잡종이다. 강한 햇빛과 비에 잘 견디는 보기에는 약해 보일 수 있으나 강하다. 시적 화자가 이런 노새의 모습에 나를 투영하면서 “현실은 눈물바다”라는 표현을 통해 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면서도 철학적인 난제를 다룬다. “난 어디로 가야 하나요” 존재론에 대한 고민들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이다. 시에 담겨 있는 이원론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난 존재의 인지와 고민은 시인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며 홍경자 시인만이 가지고 있는 삶의 질문이 날카롭다.
에서 보인 고백체의 담담한 시어들은 가을이라는 제재에서 파생된다. 홍경자 시인은 하나의 오브제를 통한 상징이 정확하고 뻔하기 쉬운 형태를 자연스럽게 소화시킨다. 넓은 범위의 소재를 작가의 의도가 드러난 하나의 제재로 드러내며 전반적인 시의 흐름을 하나로 연결시킨다. “현실로 돌아오면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고”, “후회 없이 살았노라 말할 수 있는 날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에 나타난 시인이 삶을 대하는 자세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마지막 “이 가을엔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날들이 되게 해주십시오”라는 시인의 기도는 따뜻하며 이 가을을 사랑하게 해 달라는 화자의 삶에 대한 자세도 깊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한주연 시인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시인의 풍자적인 시선
한주연 시인의 시각은 현실에 기반을 둔 반어적인 표현과 이 시대의 비판이 드러난다. 시인의 삶과 자연에 대한 고찰뿐 아니라 시대상을 반영하는 풍자적인 시도 시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시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한 한주연 시인만의 시각으로 펼쳐진 는 “꿈이 이뤄진 세상 꿈이 사라진 세상”이라고 말한다. 컴퓨터의 이진법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만들어 낸 디지털 세상은 그 기반 또한 인간이 만들어 낸 허구성과 상징성이 기반이다. “살아도 죽은 듯”이라는 표현처럼 는 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사실 기반 위에 이게 진짜 맞는 것이고 이게 좋은 것인가?라는 반대적인 세상을 보여준다.
라는 시에서도 한주연 시인의 시각은 돋보인다. 시대를 바르게 기록화하는 것은 누구의 몫일까? 기사를 기반으로 한 여러 뉴스에 무감각해진 현시대의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과 불협화음을 시라는 기반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잣대로 드러내는 시인의 능력이 놀랍다. “온실축제는 계속되고 모두 잠들다”라는 표현은 먹먹함과 독자로 하여금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거대한 움직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작은 불씨일 수도 있다. 그런 불씨의 역할을 한주연 시인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축제가 한창일 때 노을빛 세상은 육 개월 지속했다”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이 문장만으로도 독자들의 마음은 무거워질 것이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전예진 시인의
경험을 통한 시어의 공감성과 감각적인 표현
전예진 시인의 은 많은 이들의 공통적인 주제일 수 있고 소수의 극심한 문제일 수 있다. 철저한 경험을 통해서 고증된 느낌의 시어들은 고통스럽다. 시인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일어날 때마다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시인들이 있다. 전예진 시인의 은 시인만의 길이 보인다. 자신의 경험을 감각적인 언어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어의 조합과 비유가 돋보인다. “내 몸은 하나의 칼날 이제 막 쇳물을 씻어내고 시퍼렇게 빛나는 칼날”이라는 첫 표현에서부터 박수를 보낸다. “잡념은 고통을 선물한다” 담담한 표현인 듯 하나 불면을 겪은 모든 이들이 이 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사로잡힐 표현이다. 그냥 그런 척 하는 시가 아니라 시인이 모든 밤의 시간을 바꾸어 이 시를 썼다는 경험의 바탕이 언어로 춤을 추고 있다. 그러기에 외면받을 수 없는 시를 쓸 수 있는 전예진 시인의 능력이 드러난다.
에서 화자는 매미를 관찰하며 사계를 보낸다. 사계라는 주제는 흔하지만 그 안에 생명력 그리고 하나의 대상으로 몰아가는 시선도 흥미롭다. 전예진 시인의 에서 드러난 감각적인 표현은 사계에서도 이어진다. “재는 사라지지 않고 눈처럼 덮여 가슴이 시리다”라는 재가 눈처럼 덮이지만 시려지는 가슴을 이야기하는 표현은 눈부시다. 전예진 시인의 등단작은 아니지만 추천작인 에서의 감성의 깊이가 사계에서 묻어난다. 또한 “그러다 가끔 봄날의 노란 개나리가 너를 피우고 스쳐간다”라는 표현 또한 지문 같은 시인의 시그니처 감성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 완전한 희망과 결과가 아닌 어떤 시도와 흔적에 대한 시선이 흥미롭고 신선하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시위원 합평
차은영 시인의
낯선 상징화와 남다른 시각
차은영 시인의 는 남다른 결이 다른 비유를 보여 주고 있다. 장마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에 대해 다각적인 시각의 한 부분을 제시한다. “밤새 몽둥이질”이라는 표현부터 낯선 느낌으로 시작하는 는 “여린 잎새 꽃들만 피멍 든다”에서 시인의 시선에 새로운 감각을 깨치게 한다. 마지막 연의 “유리 옆 아궁이 뜨거움에 타들다가 누군가 맞아 죽는 물 구경”이라는 표현 또한 새로운 장마의 이미지를 만든다. 물이 가지고 있는 잔인하고 죽음과 밀접한 이미지를 장마라는 소재에 덧입혀 차은영 시인만의 낯선 이미지를 창조하였다. “촉촉한 마루에 걸레질하는 아침”의 화자의 일상에 뼈만 남은 화초들이 비웃듯 웃는다. 작정하고 내리치는 장마에 쑥대밭이 되어도 걸레질을 하는 화자의 시각이 이 시를 더 돋보이게 한다.
에서 시인이 가지고 있는 낯선 상징의 이미지화뿐 아니라 문장력이 상당히 좋다는 평을 감히 한다. 시인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표현들이 사골국, 노송, 산새, 어화 둥둥같은 일관된 하나의 감성을 나타내는 시어를 썼다. 또한 그 표현들이 하나하나 살아날 수 있는 어휘력이 아주 좋다. “자개농에 쪼개 붙인 수묵화 같은 아침” , “세월의 넝마를 뒤집어쓴 무명의 노송들” 같은 일관된 풍경(風磬)의 청각적인 요소를 훑고 지나가듯 시각화된 이미지들과 문장들이 돋보인다. 차은영 시인의 시각은 흥미롭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힘으로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상상력을 요한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최중희 시인의
선택적 장면의 극대화와 새로운 발상
최중희 시인의 는 주제의 무거움을 하나의 장면으로 담담히 보여 주고 있는 시다. 처음 시작된 “그때도자리에없었다”는 문장을 통해 전해오는 감정의 깊이가 상당하다. 죄책감과 두려움 같은 여러 가지 감정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꽂혀지는 슬픔의 깊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시인이다. “그저살겠다고 수서한모퉁이 고기집에서 밥먹고 병원에 간다고 내일”은 흔하면서도 공감되는 장면의 시어다. “몸한번안만져봤던 딱딱한다리를 죽어있는 아버지의다리를” 망부석처럼 바라보는 화자는 소고기 한 점이 목에 걸린다. 평면적인 시어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연상되는 장면의 나열이다. 최중희 시인은 담담하게 장면들을 편집해 하나의 시에 담았다.
은 와는 다른 시인의 또 다른 재능이 보인다. 해의 특징 중 눈부시다는 표현으로 나타낸 이 시는 해를 보고 가까이 가려는 시도로 시작된다. “너를보려면 얼굴을가려야한다 너에게가까이가려면”에 나타나는 시인의 발상이 새롭다. 보고 가까이 가려는 해라는 대상을 사랑하는 화자는 “눈이멀어서 너를볼수있다”라는 표현으로 연결된다. 대상에 대한 새로운 발상의 상상력이 화자의 눈에 보이는 해처럼 눈부시다. 시인의 와 은 시인의 개성이 잘 드러난 시다. 이 두 시를 발판으로 완전히 새롭고 융합적인 시각의 창의적인 시어가 기대된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박성숙 작가의
영원한 희생의 아이콘 ‘아버지’ 많은 시간이 지나며 그리움의 또 다른 이름이 된다.
박성숙 작가의 은 병원에 방문했다가 진폐 병동에서 야위고 가냘픈 연로한 환자들을 보며 광부로 일했던 어린 시절의 아버지를 떠올린다. 가장의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는 언제나 그렇듯 가혹하기만 하다.
가족들에게는 강인한 아버지이며 튼튼한 버팀목인 남편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인간이기에 약한 모습도 있을 터 가족들 앞에서는 눈물조차도 감춰야 한다.
손을 다쳐 병원에 간 아버지를 마중하러 간 필자가 언덕 모퉁이에서 뒤돌아 앉아 소리 내어 울고 있는 아버지를 목격하는 부분에서 독자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차마 아버지를 아는체할 수 없어 못본 척 뒤를 따라가는 필자.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
그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가슴에 묻어둔 그 기억은 어른이 되어서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안쓰러움으로 나타난다. 성한 곳 하나 없는 아버지의 손을 만지며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교차하리라.
채송화와 봉숭아가 한창인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꽃밭을 보면서 손에 봉숭아 물을 들여보라시던 아버지가 떠오른다. 아버지의 성한 곳 없는 손의 안타까움에 자신의 손에 들이는 봉숭아조차도 죄송하고 미안하다. 그리움이 차올라 눈물이 나면 하늘이 아름다워서라는 필자.
어린 마음에 아버지의 눈물은 충격 그 자체였으리라.
항상 강인해야 하는 아버지는 시름과 눈물조차 감출 수밖에 없다. 우리네 아버지들의 애환이 그려진다. 평생 잊지 못하는 어둠이 내리는 어스름한 저녁의 마중은 필자의 가슴에서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 안타까움이자 그리움이리라.
박성숙 작가의 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디테일한 마음의 표현이 탁월하다. 이 글을 읽는 이들은 마음의 치환으로 내 아버지를 떠올릴 것이다. 어휘가 튀지 않으며 은은하게 읽히는 글이다 하겠다. 좀 더 절차탁마하면 훌륭한 작가로 도약할 수 있겠다.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우뚝 선 작가로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전인숙 작가의
은 추석을 앞두고 온 가족이 벌초를 하러 가면서의 소회를 담은 글이다.
우리의 장묘문화에 있어서 먼 산에 고인을 묻고 일 년에 한두 번 성묘하는 것이 정석이다.
오랜 시간 잡풀에 묻혀 길도 찾기 힘든 곳을 헤쳐나가며 벌초를 하고 예를 갖추며 제를 지낸다. 가족애를 느끼며 함께하지만 송골송골 땀을 흘리며 없는 길을 만들어 올라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지금 장년인 세대는 그 문화적 유산을 이어받아 전통대로 예를 갖추겠지만 앞으로의 세대에서는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좀 더 편해지기를 원하고 그 생각의 방향대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지금의 세대들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일들은 기피한다.
지금 기성세대가 정리해야 할 일이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장묘 문화를 좀더 합리적으로 바꾸어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필자.
조금씩 바꿔가며 인류는 발전하고 문화는 계승되는 것이다. 벌초를 하며 가족 간의 사랑과 우애를 느낀다. 그렇다고 해서 그 문화가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앞으로의 미래 세대를 위하여 번잡하고 힘든 부분은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답이다.
비합리적이라 해서 옛것을 버릴것인가라는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지만 계승 발전하기에 장애가 된다면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고 새것을 답습하는 것도 괜찮다.
필자의 가족끼리 벌초를 하며 느끼는 가족애는 깊이 간직하며 그 불편함을 다음 세대인 자식들에게 물린다는 것에 회의를 하는 필자의 생각은 자식 사랑을 바탕으로 해서 나오는 것이다.
필자의 글에서 사랑이 담뿍 담긴 가정의 모습이 단어 하나하나와 문장에서 뿜어져 나온다. 그만큼 생각을 글로 잘 나타내었다는 뜻이다. 잘 연마하면 기량 있는 작가에의 가능성이 보인다. 등단을 축하하며 좀 더 갈고닦아서 한국 문단에서 큰 족적을 남기는 작가로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오선태 작가의
길은 많은 철학자와 구도자에게 있어 메타포이다.
오선태 작가의 은 우연히 길을 가다 접어든 길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게 되며 주변에 해인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가게 되는 여정이다.
많은 문학작품에서 길을 인생 여정으로 표현하곤 한다. 길을 가며 도(道)와 선(禪)을 찾게 되기도 하며 깨달음의 경지에 오르기도 한다.
필자도 구도자들이 올랐을 해인사로 향하는 길을 오르며 많은 만감이 교차하기도 한다. 길 위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선지자들이 있다. 구도의 길이 열리는 곳이 바로 길 위인 것이다.
필자가 얘기하고자 하는 존재론적 가치는 바로 길이 아닌가 싶다. 길이되 길이 아닌 길.
부처란 마음속에 있으니 마음이 부처요 부처가 곧 마음이라고도 필자는 이야기한다. 화엄의 세계를 필자는 꿈꾸는 것이다. 해인사를 찾으며 얻었던 많은 생각과 경험을 갈무리해서 정리하는 필자에게 다가오는 화엄 세계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바로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필자의 글을 보노라면 삶을 사랑하며 인생의 가치를 찾는 것에서 낙을 느끼는 듯하다. 길을 걸으며 나를 찾고 나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것에서 삶을 바라보는 자기애적인 한 부분부분도 느껴진다. 미사여구나 튀지 않는 어휘로 은은한 문장을 그려냈다.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주변의 소박하고 사소한 것들에서 의미를 추구한다.
필자는 진정한 글 쓰는 이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점을 높이 산다. 작고 사소한 것을 크게 바라보는 눈이 바로 작가의 눈이다.
좀 더 정진한다면 훌륭한 작가로 대성할 수 있겠다.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으뜸인 작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신민기 작가의
필자는 드러나지 않은 어느 뭔가에 불합격 처리를 당하고 낙망하는 마음에 우연히 들른 뒷골목의 술집에서 이야기는 비롯된다.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본의 아니게 듣게 된다.
그러면서 ‘내게도 여자가 있다’라며 필자의 그녀에 대한 서술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화려하진 않아도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가진 그녀’는 필자에게 좋은 사람이고 연인이고 친구이다. 때론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온통 지니고 필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그녀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멋진 여자이다. 남자들이라며 동경할 만한 그런 그녀를 가진 필자는 누가 봐도 부러움의 대상이다.
알콩달콩한 남녀 간의 예쁜 이야기들의 디테일한 묘사가 아기자기하게 펼쳐지고 독자들은 예쁜 사랑에 미소가 절로 떠오르는 순간 반전이 일어난다.
지금까지 서술했던 그녀는 상상 속의 그녀이고 허구 속의 그녀이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그러한 그녀가 필자의 인생에 찾아오기를 갈망하고 불합격이라는 통지가 합격이라는 통지로 다가오기를 바라며 긍정적인 희망 에너지로 마음을 채운다.
‘나를 개구리다’라고 표현하는 필자는 자신의 존재를 개구리라는 존재론적 형상으로 나타낸다.
상상 속의 그녀가 곁에 있다면 세상의 온갖 뭇매와 돌에 맞는 개구리라도 두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말이다.
독자들의 마음을 집중시키는 흡인력 있는 문장이 매우 독특하다.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처럼 연애하는 사람들의 상황 묘사를 섬세하게 그려내었다.
반전 또한 색다르고 독특해서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 웃음을 짓게 만든다. 다소 직접적인 표현 들이 많긴 하지만 상황 묘사에 있어 뛰어난 감각을 보이고 있다.
더러 재미있고 더러 생각하게 하는 문장 문장이 밀당하듯 매력 있다. 작가로서의 자질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좀 더 매진한다면 훌륭한 작가로서 자리매김하리라 믿는다.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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