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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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문학고을 문예지 하반기 신인문학상 등단 당선심사평 < 엘리트 문학의 산실> 제64회 1차 공모

  • 관리자 (adm39k)
  • 2024-08-05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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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문학고을 문예지 하반기 신인문학상
등단 당선 심사평
제64회 1차 공모

​심사평
​한충한 시인의
​구체화된 시각적 심상과 시점 변환의 환기
​한충한 시인의 는 특히 시각적 심상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를 통해 느껴지는 시는 영상처럼 형상화된다. 화자는 강한 어조로 “자, 이제 가자 / 사막을 떠나자 / 오아시스를 향해”를 말하기 위해 구체화하고 형상화된 사막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창자를 토해내는 검붉은 태양”, “신기루에 홀린 어리석은 시야”에서 그려지는 구체화한 형상들은 매우 감각적이며 그로테스크하다. 사막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시인의 감각을 더해 더욱 쓸쓸하고 덧없음이 강조된다. “사막에 내리는 빗방울 / 방울마다 묻어 사라진다”처럼 모든 것들이 쓰러지고 사라지는 사막의 방랑자의 굳은 결심에 찬 마지막 고백은 더욱더 강한 잔상을 남긴다.
​에서의 해석은 새롭다. “안간힘으로 버티는 끈질긴 생명”의 마지막 잎새를 관찰하는 화자는 “하나, 둘 떨어지는 / 생명들을 세어보는 / 노인의 눈”이다. 노인의 눈으로 좁혀지는 시선으로 보는 가 주는 환기력은 대단하다. 1연과 3연에서 보이는 잎새의 모습에서 4연에서 5연까지의 노인의 모습으로 전환하는 부분이 매우 색다르며 시인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난다. “어느덧 고이는 서러움”을 안고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의 노인의 시선이 더욱 마지막 잎새와 교차하며 더욱 애잔한 심상을 고조시킨다. 시인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권명자
고백적인 어조가 주는 감동과 창조적 사유의 대상에 대한 교감
​권명자 수필가의 은 시대의 변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다. 잊혀지지 않는 추억들은 가장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기억할 수밖에 없는 나의 고향이고 그 안에서의 사람들 이야기다. 또한 권명자 수필가의 고백적인 어조와 문체가 시대의 가족상을 조명하는 데 더욱 필수적인 대표 특징이 “할아버지는 같은 마을에서 작은할머니를 얻어 두 집 살림을 했었지만, 본처인 나의 할머니와 그 자식들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작은할머니가 낳은 4남매만 돌보며 돌아가실 때까지 그곳에서 살곤 하였다.”처럼 글 전체적으로 드러난다. 소재를 가장 친근하면서도 힘든 존재인 가족으로 대중성을 넓히면서도 개인의 인생사와 삶이 드러나는 지금은 독특한 가족사의 고백은 개성적인 글로 인지된다. 인생을 통찰하면서 느낀 화자의 담담한 서사의 제재들은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넘어간다. “아무래도 아버지는 당신의 부모님께 받고 싶었던 그 사랑을 6남매인 우리 자매들에게 쏟아부으신 것 같다.”로 전달되는 아버지에 대한 묘사는 서정적이며 창조적 사유를 제기한다.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추억들의 대부분은 관계(가족)에 의한 이야기이며 관계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개별적 인격성이 미치는 영향들이다. 창조적 사유를 지속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 아버지의 추억은 “나의 가슴 깊이 새겨진 잊혀지지 않는 추억들이 자양분이 되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며 살고자 희망해 본다”로 새겨진다. 진정성 있는 어조와 추억의 감동들이 전반적인 문장구조와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은 매우 진한 향수 냄새를 풍겼다. 수필가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이철순 작가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비단 나무만이 아니다.
​화자의 은 아름다운 풍경도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더 큰 감동으로 오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으로 글은 시작한다. 사람의 인연과 그에 따른 관계는 더할 나위 없다는 것을 화자는 자연의 풍경과 대비해 글에서 표현한다. 자연과 인간관계를 잘 조합한 작가의 사유의 확장이 돋보인다.
인간관계는 참으로 어렵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너무 자주 보는 관계도 쉽게 식상하며 지칠 수 있다. 어쩌다 보는 사이가 오히려 애틋함과 돈독함도 생긴다고 화자는 주장한다. ‘알맞은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두어야 은은하고 오래가는 향기롭고 아름다운 인연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온전히 맞는 이야기이다. 멀리서 지긋이 바라보는 사이야말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그에 따른 가장 이상적인 관계의 형성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너무 가까이 지내며 불협화음을 내는 인간관계들을 많이 봐 왔다. 친밀하고 가깝게 지내다 보면 너무 편해져서 지켜야 하는 존중과 배려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되어있다. 화자는 자신의 생각을 자연과 대비시키며 조화롭게 잘 표현하였다. 그에 따른 문장의 구성 또한 탁월하다 볼 수 있겠다. 글에서 세상살이의 지혜를 터득한 연륜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것은 화자의 깊은 철학의 면모라고 하겠다. 짜임새 있는 글이 작가의 역량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크게 자리매김하는 작가로 성장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신용윤 작가의
​손자인 화자의 시점에서 바라본 무한한 사랑의 조모의 그 생애와 희망을 일궈 나가는 삶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자의 은 어렵고 힘들던 시절 호박 농사로 생계를 유지해 나가던 화자의 할머니와 그 가족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글이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시대적 이유로 동글동글한 호박은 호박 이상의 가치였으리라. 밭이랑에 가득 널려 있는 호박을 보면서 풍족한 마음의 위안을 받기도 했다. 추수한 호박은 가족들의 삶을 꾸려 나가는 생계 수단이다. 다 자란 손주는 할머니의 생애를 보고 이제는 하늘에 계실 할머니에 대한 향수에 젖는다.
한 여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이 글은 여성으로서 삶의 애환과 어려움에 놓여 있는 과정과 그 와중에 가족을 사랑으로 보듬는 할머니에 대한 추모의 글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의 세대라면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믿고 의지하며 사는 남편이 가족을 돌보지는 않고 따로 살림을 나서 나가게 되고 그에 따른 책임으로 할머니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역경을 겪게 되는 일이 말이다. 그 상황에서 호박은 극명한 고난의 한 가운데에서 희망을 상징한다 할 수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도 삶을 극렬하게 대했던, 화자는 호박꽃의 존재를 할머니로 대체시킨다. 호박이라는 농작물이 삶의 한 수단이 되기도 하며 가족이 살아가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화자의 눈으로 바라본 할머니의 다사다난한 인생사가 애틋하고 한 사람의 서사가 가슴에 진한 감동으로 남아있다.
잘 짜여진 구성과 디테일한 표현이 돋보이는 글이다. 작가로서의 자질이 엿보인다 하겠다.
먼저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우뚝 서는 문인으로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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