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년 문학고을 문예지 하반기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당선작 심사평
제64회 2차 공모
심사평
이성계 시인의
관조적 시점과 진술의 시점으로 엮어내는 다양성
이성계 시인의 는 섬마을 양수리의 자연 묘사가 관조적 시선으로 표현되고 있다. “연잎을 닮아 부유하듯 떠 있는 연약한 육지” ,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이 뒤엉겨 빚어낸 섬마을 양수리”와 같은 독특한 지형과 풍경을 생생하게 관찰을 통한 구상화로 자연을 이미지화하였다. 특히 시적 묘사를 통한 가시화가 이성계 시인의 고유한 개성으로 표현되어 있다. 또한 자연에서 인간으로 서정이 전환되며 “밤이고 낮이고 땅을 일구던 농부들도 불자가 되고 부처가 된다”로 표현된다. 대상에 대한 이해가 구체화 되어 정서를 끄집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는 고백적 진술과 아포리즘의 결합이다. 고백적 진술이 주는 성찰은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올 때까지 와보고 자랄 만큼 자라고 보니 팔월의 끝이더라 / 길이 끊어져 갈 곳이 없다”의 진술은 “이런 절망 같은 순간에라도 깊어지는 일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로 강한 아포리즘을 형상화한다. 회고적 독백의 메시지는 권유 적 진술로 이어지며 청자의 각성과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증명의 영역이 아닌 공감의 영역으로의 당위성을 부여하며 “무르익은 일은 성장보다 가치 있는 아름다운 마무리다”의 아포리즘을 형성한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김효주 시인의
역설적 표현의 주제 부각과 반복의 리듬감
김효주 시인의 은 제목부터 역설적인 표현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잡는다. “누구보다 빨리 먹고 / 누구보다 많이 크고 싶어 / 오늘도 나는 달린다”의 화자는 우유라는 시적 대상의 상징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언어를 통해 화자의 마음을 강조하며 “초록 상자에 붙은 우리 반 이름표를 로봇처럼 검열하고 독수리처럼 낚아챈다”의 비유로 화자의 의지를 표현한다. “달리기는 꼴찌 해도 배달은 전교 1등”이라는 제목의 역설을 다시 한번 끝 연으로 풀어 쓰며 주제를 부각한다.
는 통사구조를 반복하고 음성 상징어를 사용하여 리듬감과 운율을 살린다. “우산 쓰고 / 장화 신고” , “비옷 입고 / 샌달 신고”의 통사구조 반복을 통한 대구 적 표현 형식을 사용하고 “첨벙첨벙 / 빙그르르 / 찰박찰박” 같은 음성 상징어를 사용하여 제목과 어울리는 퍼레이드를 형상화한다. 특히 4음절의 음성 상징어를 사용하여 행동의 묘사를 강조한다. “옆 동네 아이도 앞집 민수도 함께 비를 맞으며 놀이를 하며”,“친구가 된다 / 하나가 된다”로 퍼레이드에 대한 시인의 해석은 어린이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간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심사평
김종완의「별꽃에 머무는 작별」
소설은 개연성을 바탕으로 한 허구적 사건의 창조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따라가면서 때로 우리 삶의 진실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김종완 응모자의 소설은 과거 보육원생이었던 주인공 진우가 자기의 모교였던 고등학교의 교사로 첫 부임 한날 학생들로부터 “어떻게 하시다가 선생님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라는 질문을 받게 되고 약 10년 전 그의 인생에 있어서 큰 이정표가 되어버린 첫사랑 다은 과의 첫 대화를 기억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있다.
당시 시한부 생을 살며 꿈을 잃어버렸던 그녀는 진우에게 자기 대신 꿈을 이루어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불치의 병을 앓고 있었던 그녀는 당시 학교에서 누구랑도 어울리지도 않으며 항상 같은 표정으로 음침한 분위기만 내는 사람으로 치부되어 있었고 일반적인 사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며 거부감이 드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와 진우 역시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자라고 볼 수 있는 별꽃처럼 아무 친분과 애정없이 그냥 평범하게 지내던 사이였는데 우연한 계기로 나중에는 점점 그녀를 가장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된다. 어느 날 다은은 그녀의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병원을 찾았던 진우는 그녀로부터 이미 어렸을 때부터 희귀한 심장병을 앓고 있었고 그게 심해져서 1년 전에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며 이식이 아니면 기증자가 없어 사망할지 모른다는 충격적 고백을 듣게 된다.
다은은 그동안 조심스럽게 지낸 날들이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알고 죽기 전 진우에게 남긴 수십 가지의 버컷리스트들을 전하며 꼭 다 이뤄서 나중에 다시 만날 때 들려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하게 된다.
다은이 죽고 10년 가까이 흐르면서 주인공 진우는 적혀 있는 버킷리스트는 다 해봤지만 딱 하나 첫사랑 다은 과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그녀를 떠나보내며 진우는 그녀의 마지막 버킷리스트는 다음에 만났을 때 꼭 이루어 지기를 고대하며 이 소설은 끝을 맺게 된다.
이처럼 소설 「별꽃에 머무는 작별」은 청춘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의 스토리가 다소 흔한 소재인 남녀 시한부 인생의 애절한 사랑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의 진부한 느낌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전반적 이야기의 전개가 매끄럽고 소설가로서의 잘 훈련된 소설 쓰기의 기본기가 돋보이며 소설에 있어 중요한 작품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더욱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기꺼이 신인상의 당선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김종완 응모자의 소설 부문 신인상 당선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소설을 많이 써 주시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