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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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고을 문예지 상반기 등단 신인 문학상 수상 당선작 심사평 <제 56회 2차 공모>

  • 관리자 (adm39k)
  • 2023-12-01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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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고을 문예지 상반기 등단 신인 문학상 수상
당선작 심사평
손창순 시인의
자연에 대한 객관적이고 순수한 관찰력
손창순 시인의 서는 수채화 같은 그림이 그려진다. 시어가 그림처럼 함께 그려진 가을의 풍경이 잔잔하게 눈으로 보듯 펼쳐진다. “저 멀리 낙동강 줄기 기슭에는 철새들이 서로서로 먹이 찾아”공존하는 모습을 말하는 시인의 가을이 독자로 하여금 가을 들녘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이미지는 시에 있어서 근원적인 요소일 것이다. 이 이미지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시인이 추구하는 문학의 방향성도 엿볼 수 있다. 손창순 시인은 간결하며 객관적인 눈으로 명료하고 견고하게 가을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정밀하고 명확한 이미지 창출이 돋보이며 명확한 이미지화를 보여주고 있다.
에서도 손창순 시인의 이미지화는 이어지고 있다. 자연에서 관찰한 아름다움을 정확한 일상적 언어로의 객관성과 더불어 출렁이는 움직임을 극대화해 마치 보이는 시를 그려낸다. “내 마음 싣고 출렁인다”, “뉘웃거리며 출렁인다”, “활짝 웃으며 함께 출렁인다” 핑크뮬리의 출렁임에 대한 관찰에 화자의 시선이 머무르면서 살아 움직이는 핑크뮬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다. 화자가 그리는 핑크뮬리의 물결이 재해석되어 독자의 눈으로 다시 한번 그리게 시어들이 놀랍다. 여기에 해님과 하늘 같은 시어를 등장시키며 붉고 푸른 연상되는 색감에 더욱 핑크뮬리를 돋보이게 하여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우연주 시인의
색다른 접근과 관찰의 선택
는 옻칠과 금가루를 활용해 그릇을 붙이는 공예 방식의 하나이다. 제목부터 낯설기 때문에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시는 금이 간 그릇에 빗댄 자신의 이야기로 고백하고 있다. “내 마음에 금이 갔어요. 부서진 내 영혼 사이로 한숨 절망 울음이 새어 나와요.” 가녀린 여성의 어조를 사용하며 더욱 몰입되게 하는 이야기 같은 의 화자는 따스한 손에 대해 말한다. “새 숨과 희망을 불어넣어 준 따스한 손” 즉 금이 간 그릇에 사연이 있는 선들을 그어 하나의 모양으로 승화시키고 새로움을 주는 주체이기도 한 손에 대해 화자는 숨을 쉰다. “기대를 담은 금으로 된 이야기”가 된 화자는 명작이 된다. 우연주 시인의 색다른 접근이 주는 이야기를 담은 시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색다른 접근을 하는 화자가 등장한다. 고양이의 많은 특징 중에 특히 발톱을 세우는 고양이를 선택한 화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3연에서 나오는 “나는 너무 무력해. 나는 왜 가만히 다 당하고 있었을까. 왜 난 무참히 짓밟혔을까.”라는 일기 같은 독백에 독자들은 침묵하며 그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관찰을 하는 대상에 한 부분만을 극대화해 발톱이라는 단어를 선택해 완성시킨 는 화자를 응원하게 되고 동화되게 하는 흥미로운 시다. 이런 새로운 접근을 가지고 시도하는 시인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이민영 작가의 ‘이질의 무언가가 ’꽃’으로 새겨질 때’
의미가 없다는 것은 곧 동질감의 부재이다. 의미 없던 것들이라도 따스한 관심을 보낼 때 그때야 비로소 내게 와 ‘꽃’이 된다. 그것이 곧 관계 형성이다. 정다운 눈길과 감정이 결속되고 첨가되면 내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질의 무언가가 ‘꽃’으로 새겨질 때‘에서는 평소에 관심도 없고 오히려 사치라 여겼던 애완견을 키우는 일에 화자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동물 병원에서 눈이 마주친 강아지를 보고 여느 때와 다르게 마음이 다가감을 느낀다. 영재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분양해 키우게 된다.
화자가 말하는 ‘이질의 무언가’의 본질은 내 삶의 관심 밖 일들인 것이다. 그 이질의 무언가에 이름을 부여하고 불러주었을 때 내게 와 꽃이 되고 인생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화자는 또 다른 예로 십여 년 전부터 후원하던 아프리카 소녀의 편지를 받게 되면서 그 소녀는 무의미한 ‘이질의 무언가’에서 또 다른 나에게 빛나는 ‘꽃’으로 다가왔다.
애완견에게도 느끼던 동질감은 곁에서 보고 듣고 만지며 느껴지는 정의 감정이 결국은 결속감으로 뭉쳐지며 내 안의 소중한 꽃이 된 것이다. 후원하는 소녀에게서 느끼는 이질감에서 동질감 형성은 결국은 소통이라는 교감으로 이루어지는 소중한 인연의 꽃인 것이다.
아무런 관심도 상관도 없던 것들이 소통과 인정으로 소중한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된다. 의미 부여가 없다면 그 어떤 것들도 제각각 살아가는 아무런 상관없는 존재들인 것이다.
이제 그들과는 관계의 부재함이나 상실이 아닌 소중하고 또 소중한 관계들이다.
이질적인 것들에서 소중한 나만의 ‘꽃’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세상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찾아가는 삶의 행로이므로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현재 사회는 나 아닌 타인이나 이질적인 것들에 곁을 주지 않는다. 정의 관계들이 결여되어 있다고나 할까. 화자의 ‘이질의 무언가’에서 동질감을 찾아가는 여정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좋은 글의 여러 요소를 가지고 있다. 탁월한 구성과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문장의 배려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하겠다. 좀 더 갈고닦는다면 훌륭한 작가로의 소양이 보인다. 먼저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각광받는 작가로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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