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심사평

당선작&심사평

문학고을 문예지 하반기 등단 신인문학상 수상 심사평 < 엘리트 문학의 산실> 제 66회 1차 공모

  • 관리자 (adm39k)
  • 2024-09-26 12:57:00
  • hit1363
  • vote8
  • 118.235.66.37

문학고을 문예지 하반기 등단 신인문학상 수상
심사평 < 엘리트 문학의 산실>
제 66회 1차 공모
시 부문
남재하 시인의
반어적 표현의 강조와 시적 심상의 흐름
남재하 시인의 에서 시인은 “난 늘 희망을 말하지 / 그게 허황된 것 일지라도”의 도치를 써서 희망과 허황이라는 반어적 표현을 통한 심상을 뚜렷하게 강조한다. “꿈은 꾸는 것 자체가 아름답고 희망은 결과와 상관없이 가슴 뛴다”에서 꿈과 희망에 대한 화자의 시선은 본질이 주는 감정적 가치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화자가 희망을 대하는 자세가 일상적인 언어 속에서 서정적으로 표현되며 반복하여 의미를 전달한다. “오늘이 희망보다는 절망에 가까울지라도 / 희망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긍정의 마음가짐이”에서 드러난 화자의 의지는 삶의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의 시인의 독백은 매우 서정적으로 다가온다. 시 전체적으로 흐르는 절절한 후회와 그리움이 시적 정서로 전달된다. 화자의 감정 변화를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는 이 시적 정서는 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널 보낸 그날 / 그때 지금 이런 감정을 알았더라면”의 후회는 “지금 그나마 그거라도 / 있으려니 하고 버텨내야지”의 체념과 인정으로,“보내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 날 더 가슴 아프게 한다”의 아픔으로 이어진다. 남재하 시인은 내적 갈등의 독백 구조를 이용하여 시적 정서를 개성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이승은
긍정적인 은유적 표현이 주는 따뜻한 서정
이승은 시인의 은 눈물이 가지고 있는 오브제를 은유적 표현을 통해 개인적 상징물로 제시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 눈물은 어느새 / 소중한 보석이 된다”, “그 눈물이 소중한 씨앗이 되어 보석이 되면”처럼 눈물을 보석이라는 비유를 통해 성찰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눈물이라는 감정 표현을 구체적인 보석이라는 가치를 한층 더 확장하는 이승은 시인의 개인적 상징이 눈에 띈다. 또한 “그 눈물이 소중한 씨앗이 되어 보석이 되면 비로소 나는 눈물의 결실을 맺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의 마지막 연으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순환과 성숙을 통한 성장으로 전달하고 있다.
에 대한 화자의 시선은 처음 관조적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생각의 전환을 맞아 “인간도 마찬가지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시의 비유가 살아난다. 일연에서 제시하는 비바람과 눈보라, 태풍의 자연적 재해가 그대로 인간의 시련으로 투영할 수 있는 감각을 이연에서 보여주며 “올바른 한 인간이 탄생하네”의 모습으로 완성 짓는다. “그렇게 살다 보면 꿋꿋한 나무 같은 빛나는 인생이 되겠네”에서 보여주는 시련은 단순히 장애물과 괴로움이 아닌 성숙하고 빛나는 인생으로 가야 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전반적으로 이승은 시인의 시에서는 희망적이고 직접적인 응원으로 격려를 하며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장성호 시인의
낯선 시적 대상들의 나열이 주는 환기와 진정성
장성호 시인의 는 무척 흥미로운 시적 대상들이 낯선 느낌을 주며 주의를 환기한다. 모눈종이, 위치, 양, 수치, 좌표, 점이라는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요소들을 나열한다. 수학적 개념은 실체가 없는 추상적인 약속이고 존재를 정의하려는 시도가 본질적인 모순임을 지적한다. “존재의 알림이 모순이고 / 존재가 모순인 세상에서 / 나는 참이 되고 싶어”라는 부분에서 드러나는 화자의 정체성은 모순이 가득한 세상에서 참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한다. 또한 우리가 인지하고 인식하고 있는 세계를 의도적으로 낯선 수학적 개념으로 나열하며 세상에 대한 인식을 다시 추구할 수 있는 사유를 확장한다.
에서는 장성호 시인의 새로운 시선이 눈에 띈다. “연하게 피워 올린 / 네 작은 잎 때문에 / 나는 슬피 울었다”의 화자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의 심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화자는 연한 잎과 작은 존재를 응원하며 지켜보고 속앓이를 하며 기도하고 있다. “그저 속으로 작게 응원할 뿐 / 내내 지켜보는 졸인 마음”처럼 귀엽고 대견하고 고마운 여러 감정들을 숨기지 않는다. 또한 시적 대상의 성장과 고난을 그저 지켜보는 입장의 안타까움은 무력한 존재임을 스스로 자각하는 고백적 어조로 진정성을 강조한다. 이 시는 전체적으로 흐르고 있는 화자의 서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시적 감수성을 통한 시인의 시선과 정서를 꾹꾹 담아 독자의 공감을 일으킨다. 장성호 시인만의 솔직한 독백적 어조가 특히 눈에 띈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동시 부문
이병인 시인의
창의적 질문과 자연의 아름다움
이병인 시인의 은 하늘이 가지고 있는 여러 특징을 포착하여 형용사를 통해 표현한다. 그래서 하늘의 상태와 성질을 인지시킨다. “높고 높아요” , “넓고 넓어요”, “푸르고 푸르러요”와 같은 반복으로 리듬감과 율동감을 주며 반복적인 질문을 통해 어린이들의 답을 기다린다. “사다리 타고 올라가 볼까요?”. “배를 타고 쭉쭉 나가볼까요?”와 같은 질문들은 적절한 음성 상징어들을 넣어 쉽게 이해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이다”라는 단정적 서술을 쓰지 않고 질문의 답을 주지 않으면서 귀 기울이는 의 질문들은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에서는 여러 상황에서 나무의 변화를 재치 있게 표현한다. “비가 올 때면 / 얼굴과 온몸을 깨끗이 닦고”, “바람이 불 때면 / 덩실덩실 가지 뻗어 춤을 추고”의 의인화된 나무의 모습은 자연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 살아가고 있는 나무의 존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화자가 말하는 나무는 감정을 느끼고 반응하는 존재이자 자연의 일부로 사람과 공존하는 존재이다. “사람들 올 때면 / 나뭇잎을 힘껏 펼쳐 그늘을 만들고”의 친근함과 호기심을 느끼게 한다. 이병인 시인의 동시는 간결하면서 명료하고 특히 자연의 가치와 생명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능력이 두드러진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소설 부문
심사평
 
이상학의 「쪼록」 
허구적 서사물이 소설의 요체임을 상기할 때 사건,인물과 삶의 본질은 소설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독자와 소통이 되려면 사람살이의 자잘한 이야기 속에 인간들의 행위와 의식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상학 응모자의 소설 「쪼록」은 짠하고 감동적이고 충격적이기도 하다. 문학고을 소설 부문 신인상의 당선자로 기꺼이 축하해 주고 싶다.  
화자는 소설 속 주인공 영철을 통하여 우리 시대 격동의 80년대 어느 처절하고 암울했던 한 시기 불우한 청년의 파란만장했던 일생과 성공 신화를 그려내고 있다.  
소설의 제목 「쪼록」 은 일반인들은 미처 들어보지도 못했던 생경한 단어이며 더구나 그것이 매혈賣血 이라는 음성적 행위를 지칭하는 속어임을 알고 나면 다소 충격적이다.  
주인공 영철는 초등학교 졸업장이 전부인 어려운 환경에서 신문배달 부터 찹쌀떡 그리고 아이스케키 장사에 이르기까지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여러 저층 생활자의 극빈한 생활을 이어가게 되고, 그러한 가운데서도 기어이 성공해서 어머니께 효도해 보고 싶은 순수한 청년이다. 한때는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던 한 여성도 있었지만 그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후로도 그의 생활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며 빈궁한 생활은 계속되게 된다. 이야기 속 배경인 영등포역 주변 문래동 시장 주변에서 여러 유형의 밑바닥 사람들과 만나며 어울리게 되고 세상도 경험하게 된다. 마침내 신길시장 뒤 움막 같은 집에 정착하여 처절한 삶을 지탱해 가던 그즈음 피를 팔아 생활하던 한 40대 홀아비와 리어커 포장마차로 생계를 유지해 나가던 이웃집 부부를 알게 된다. 
극한의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인공 영철도 그렇게 두려움과 절망 속에 홀아비를 따라 몇 번 매혈을 경험하게 되고 그러나 그것은 더 지속할 수 없는 비참한 생활임을 알게 된 주인공은  
‘막노동도 할 수 있고 본인이 원하면 작게라도 포장마차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라는 또다른 이웃, 포장마차 부부를 따라 매혈로 인해 겨우 손에 넣은 단돈 몇 푼을 쥐고 강남의 압구정 신흥 개발지로 함께 따라가게 된다. 때마침 그곳에 불어닥친 강남의 개발붐에 힘입어 포장마차로 인해 많은 손님들을 만나며 큰돈을 손에 쥐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포장마차 주인 남자가 뜻하지 않은 폭력 사고에 휘말리며 사망하게 되자 동업자이던 그의 아내 8살 연상의 여자 주인과 함께 삶을 꾸리게 되고 두 사람은 더욱 힘을 합하여 거액의 돈과 사업을 성공시키게 된다. 그 후 주변의 스탠드바를 인수하고 마침내는 강남 최대의 나이트클럽까지 운영하게 된다는 자수성가형 성공스토리이다. 
소설은 재미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상학 응모자의 소설 「쪼록」은 흥미와 긴장감을 불러오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소설 작법의 형식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발견 되고는 있으나 제목에서 가져오는 생경함과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몰입시키며 전개되는 관심과 흥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차후 소설의 창작기법과 형식에 있어서도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면 충분히 좋은 소설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 정진하여 훌륭한 소설가로 거듭나기 바라며 다시 한번 이상학 응모자의 소설작가로서의 첫 출발을 축하해 주고 싶다. 
심사위원 합평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

문학고을출판사

대표 조진희

경기 부천시 오정구 성곡로16번길 7 (여월동, 베르네) 901호

고객센터 02-540-3837

사업자등록번호 332-93-01382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217-47 2층 204호

전화 02-540-3837

팩스 02-6455-8964


문학고을 회장 조현민

휴대폰 010-7193-3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