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고을 상반기 문예지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당선작 심사평 < 제68회 1차 공모>
지은식 시인의
사유공간의 구체화
지은식 시인의 은 마음속에 굳게 닫혀있는 창문을 양손으로 밀어 열면 나타나는 상상의 공간이다. “나의 정원은 깊은 가을 속에 물들어 있었다”로 내면적 사유를 구체적인 정원으로 드러내며 가을이라는 계절로 비유하고 있다. 창문을 열면서 등장하는 깊은 가을에 대한 시적 대상 국화꽃, 단풍나무, 맑은 가을하늘의 열거로 시각화된다. 자연의 묘사를 통해 드러난 머물렀던 너의 모습은 가슴 저리게 아름다운 시적 상황으로 이끈다. 은 섬세한 묘사를 통한 화자의 감정에 대한 흐름을 아름다운 비유로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의 시적 상황은 “오늘은 엄마 아빠 곁에서 철없이 어리광을 부리고 싶다”이다. 이 어린 마음이라 일컫는 마음은 “아버지랑 오랜 기억이 왜? 떠오르지 않는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화자의 내적 갈등을 드러낸다. 또한 내적 혼란을 엿볼 수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보편적 공감을 유발한다. 또한“내 살아온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의 시집”, “지금은 너의 몸과도 멀고”의 표현을 통한 세대 간의 성찰을 통해 지은식 시인의 화해가 고백적 어조로 표현된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지서희 시인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적 구조의 단단함
지서희 시인의 는 잊히고 있는 순우리말로 전체적 시의 구조를 잡고 서정을 담고 있다. ‘누리 달’, ‘타오름 달’, ‘열매 달’과 같은 6월과 8월, 9월 같은 순우리말을 사용하며 동시에 달이라는 중의적인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누리 달, 아주 잠시 네가 사진을 보내왔다”, “타오름 달, 네가 보고 싶어서 잠도, 밥도, 걷지도 못했다”처럼 달마다의 시적 정서를 표현하며 , 즉 사랑하는 사람을 완성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애절한 어조가 눈에 띄며 마지막 행의 “엄마, 안녕?”이라는 반전을 주며 전개를 모두 되돌아보게 하고 곱씹게 하는 서사를 보여준다.
는 감각적 심상이 매력적인 시다. “발 끝으로 물을 건들어본다. 찰랑거리는 소리”처럼 청각적인 심상이 의 주제를 부각한다. 또한 지서희 시인의 시적 특징인 시간의 흐름에 따른 화자의 시적 상황과 서정도 에서 이어진다. ‘찰랑거리는 소리’, ‘요동치던 물결’은 물의 이미지 중 역동적이면서도 순환적인 속성을 전달하고 이 이미지들이 시적 심상을 이끌며 끊임없이 움직이다 고요해지는 상황으로 연결한다. 동적 요소와 정적 요소가 시 안에서 대비적으로 보여주면서 주제를 부각한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윤치상 시인의
일관성 있는 매개체와 흐름
윤치상 시인의 에서는 일상의 한 장면을 포착하여 삶의 무게와 가족에 대한 헌신을 한 아버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지친 다리’, ‘지게에 얹힌 삶의 무게’, ‘좁은 어깨’, ‘지친 그림자’가 직관적으로 이미지화하여 보여주는 윤치상 시인의 아버지는 시대를 아우르는 전형적 시어로서의 가치를 보여준다. 또한 “밟아갈 길바닥엔 / 아버지의 지친 그림자가/ 긴 작대기보다 / 더 길게 앞장서 가네”의 묘사는 여운의 강렬함을 남기며 헌신의 상징이 완성된다. 또한 전통적 한국적 정서를 담고 있는 ‘지게’, ‘굴뚝 연기’, ‘작대기’ 같은 시적 언어를 선택함이 탁월하다.
에서 보여주는 감각적으로 표현한 계절의 변화는 시인의 깊이를 보여준다. “마지막 훈기를 쏟아내며 / 아쉬워하는 막바지 여름”이 또 그리워질 여름날로 표현되며 “어느덧 훌쩍 커 버린 / 가을이 다 되어버린 하늘”인 가을의 전환점이 자연스럽다. 또한 이러한 객관적 상관물을 매개로 드러나고 있는 화자의 정서가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다. 특히‘짙푸른 나뭇잎’, ‘구름 커튼’, ‘한증막 물방울’을 감각을 통하여 여름의 생명력을 밀도 있게 표현하고 있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한천우 시인의
이미지와 감각의 생생함
이 시는 를 바라보는 한천우 시인의 시선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하얀 면사포를 두른 / 언덕빼기에” 자리한 “동그란 작은 푸른 구슬들은 / 봄빛 이랑에서 / 사과 향기 품는다”로 그려지는 듯 묘사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운 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풋사과의 모습은 “푸른 눈물이 흐르고”로 갈등과 시련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완성으로 가는 모습을 그린다. 특히 “훈훈한 바람이 지나가며 잔가지 흔들어 위로하니”의 바람에 대한 이미지화가 개성적이다. 의인화와 은유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주제를 드러내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은 추운 겨울밤의 아련한 기억을 소환한다. 과거와 현재로 시간의 흐름이 이어지며 시적 대상인 광목 이불을 통해 “아빠 품속 열기로 데워진 옷들을 기억합니다”로 주제를 드러낸다. “빳빳한 광목이불은 왜 그리 소리가 큰지 / 조금만 움직여도 와삭와삭 소리가 납니다”로 표현된 추운 겨울밤은 “사시나무 떨듯 오돌오돌 떨었습니다”의 시적 상황으로 이어진다. 추위와 고난의 생생한 묘사가 돋보이며 이를 통한 현재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부재가 더욱 강조된다. 또한“아빠와 포옹할 날이 점점 다가옵니다”로 강한 정서적 울림과 짙은 서정을 보여준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류승규 작가의
화자의 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사랑과 헌신을 이야기한다.
칠 남매과 부모님이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위해 노력하며 살아온 시간에 대한 결과로 지금의 행복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형제자매의 보살핌과 서로 기대고 의지하는 연대감을 잘 나타냈다고 할 수 있다. 그 기본에는 부모님의 헌신과 사랑이 밑받침되었다고 어필한다.
화자의 부모님과 형제들에 대해 감사하며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전한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표현한다.
가족은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 같은 존재이며 희생과 헌신이 모여서 현재의 누리고 있는 행복을 아우른다는 것을 강조하며 어려운 시절 함께 살아온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감사하는 마음과 그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화자의 글에서는 지금 세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러 형제자매의 우애와 따스함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섬세한 표현과 짜임새 있는 구성을 찾아볼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의 우애와 사랑 그 원천이 무엇일까
하는 반문 속에 아마도 그 뿌리엔 부모님께서 자식들에게 남겨 주신 헌신적인 사랑과 대물림이 아닐까 싶다 훈훈한 휴머니즘적 정서와 따뜻한 가족애에 부러움을 자아내게 하며 글 솜씨 또한 돋보이며 자질이 엿보인다 할 수 있다. 먼저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거목으로 우뚝 자리매김하는 훌륭하고 사랑받는 작가로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원정식 작가의
화자의 는 자연을 사랑하고 그 속에서 기쁨을 찾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잘 나타낸 글로 환경 보존의 필요성과 조화로운 자연과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화자는 자연의 변화 이를테면 비와 눈 바람과 같은 현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마치 마술사 같은 자연의 힘으로 표현한다. 자연의 공존과 감사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자연이 주는 감동과 교훈을 느끼며 동시에 경이로움과 그 감정이 시와 예술로 승화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농부의 딸로 태어나 자연과 함께 해온 삶의 경험에서 자연을 단순한 대상으로 보지 않고 동반적 관계로 느끼며 살아가는 태도를 보여준다.
자연이 제공하는 것들을 단순한 자원으로 보지 않고 자연의 선물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술사 같은 존재가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로 그 가치를 재조명하며 묘사하고 있다.
화자의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감사를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풍부한 묘사와 감각적인 표현은 탁월한 작가적 감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김삿갓의 시를 인용하여 자연을 바라보는 시인의 예술적 감각을 대치시킨 것도 인상적이라 볼 수 있다.
먼저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우뚝 자리매김하는 훌륭하고 사랑받는 작가로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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