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 문학고을 상반기 문예지 등단 신인 문학상
수상 심사평 <제71회 2차 공모>
엘리트 문학의 산실 / 시인 등단의 길잡이
<시 부문>
김영련 시인의 <금지암에서> <시골 풍경>
회화적 표현력과 생생한 감각적 이미지 활용
김영련 시인의 <금지암에서>는 회화적 요소가 두드러진 시다. 또한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신비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이슬 맺힌 숲은 고요 속에 잠들었고 덧없이 흐르던 시간조차 멈춘 공간과 시간적 배경은 이 시의 정서를 더욱 고조시킨다. “하염없는 옛 생각에 고개를 떨구고” 화자는 풀벌레, 새소리, 바람 소리 그리고 여승의 불경 소리라는 청각적 이미지를 강조하며 시의 정서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는 시적 형상화를 확장하며 더욱 심층적 이미지를 자아낸다. 김영련 시인의 이미지는 시적 심상에 무척 몰입감을 주고 있다.
<시골 풍경>에서도 김영련 시인의 회화적 표현력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감각에서 얻은 이미지의 활용은 매우 뛰어나다. 자연을 단순한 배경으로 두지 않고 삶의 부분이며 생활의 한 단면으로 발견하는 시인의 시선이 훌륭하다. 시의 정서 또한 이러한 묘사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드러난 시적 대상들은 이러한 풍경의 사실성을 부여하고 공감적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시에서의 묘사력은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관조적 묘사의 회화 요소를 보여주고 있는 <시골 풍경>은 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뿌리의 단단함을 보여 주고 있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김종진 시인의 <장마철 아빠의 구두> <아버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적 정서의 깊은 울림
김종진 시인의 <장마철 아빠의 구두>는 장마철을 배경으로 한 아버지의 구두를 상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시의 중심 모티프(motif)는 비가 오면 젖는 구두다. 여분의 양말을 들고 다니는 아버지의 모습을 투영시켜 화자는 장마라는 환경에서 버티고 대비하는 모습을 강조한다. 특히 아이들의 새 운동화와 아버지의 낡은 구두를 대비하며 희생과 헌신을 보여 준다. 시의 어조 또한 비관적이지 않으며 묵묵히 받아들이는 화자를 통해 이러한 먹먹함은 중요한 시의 정서다. 구두의 모티프는 세대를 뛰어넘은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을 담고 있는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아버지>에서 보여 주고 있는 절제된 문체는 오히려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듯 기록과도 같은 시는 보편적 아픔과 무력감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된다. 반복되는 불안이 결국 암이라는 진단과 함께 후회라는 감정을 쏟아내고 결국 맞이하게 된 이별에 화자의 괴로움은 깊어진다. 이 시에서 보이는 정서의 흐름은 시적 상황과 주제를 부각한다. 또한 시적 화자의 정서 흐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시적 상황을 강조한다. 김종진 시인의 보편적 감정에 대한 사실적 포착이 매우 깊은 여운을 남긴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시위원 합평
김상철 시인의 <뒤에서 보는 그림자> <그림엽서 한 장>
날카로운 풍자와 관찰력
김상철 시인의 <뒤에서 보는 그림자>는 그림자라는 시적 대상을 통해 이면의 세상을 날카롭게 보여 주고 있다. 그림자는 본체의 반영이며 때로는 더욱 왜곡되거나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오래된 원수같이 / 오래된 친구같이”처럼 상반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움직이지 못하는 또 다른 시적 대상인 휠체어를 조명하며 같이 멈춘 그림자를 함께 쉬는 그림자로 반어적 표현으로 주제를 드러낸다. 김상철 시인은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경사로에 멈춘 휠체어를 표현하며 휠체어의 그림자를 색다른 시각으로 드러냈다.
<그림엽서 한 장>은 “세월은 무감각하고”의 반복으로 시간에 따른 감각의 흐려짐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규칙적 반복을 통해 운율이 살아나고 이 시의 정서를 더욱 고취한다. 또한 김상철 시인의 풍자와 해학은 “푸른 바다가 보험회사 광고 그림인 현실”로 표현된다. 독자는 화자의 기대감에 공감하며 그림엽서 한 장을 기다리다 보험회사 광고 그림에 웃음이 번질 것이다. 이렇듯 <그림엽서 한 장>은 시인의 재치가 특히 돋보이는 시다. 시인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시선과 시각 또한 매우 두드러진 시로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윤인정 시인의 <길> <바람>
낭만적 치유와 넓은 스펙트럼
윤인정 시인의 <길>은 삶의 방황과 깨달음을 길에 투영하며 시인의 깨달음과 방향성을 담고 있는 시다. 길과 숲, 하늘을 매개로 혼란, 좌절, 깨달음의 정서적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길을 잃고 방황하며 실존의 의미를, 자연을 통해 감정을 표출하고 인간 내면을 반영하는 낭만주의 사조를 반영하고 있다. 영국 낭만주의 시인 워즈워스의 <틴턴 수도원에서의 회상>처럼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반영하고 초월적인 깨달음을 주는 존재로 시인의 시에서의 내적 방황과 치유의 장치로 활용되는 낭만적 치유의 모습을 표현한다.
<바람> 또한 자연적 존재를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의미를 표현한다. 특히 <바람>을 의인화하여 감정적으로 교감하며, 이를 통해 시적 정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넌 때론 부드럽고 / 넌 때론 강력해 / 넌 어느 땐 따스하고 / 넌 어느 땐 매서워”의 양면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어머니처럼 섬세하고, 아버지처럼 강인하다는 시선이 매우 독특하고 새로웠다. 윤인정 시인은 자연을 관찰하고 사유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시적 표현 방식이 독특하고 조화로웠다. 시인이 가지고 있는 시적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이상협 시인의 <수박> <굴레>
현상학적 인식의 감각적 표현과 깊은 사유
이상협 시인의 <수박>은 여름과 익음(성숙)의 순간을 감각적으로 포착한 작품이다. 특히 시각적 이미지인 수박이 굴러 내려가는 모습과 청각적 이미지인 수박을 두드리는 소리를 활용하여 독자가 성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순간을 제공한다. 이는 소리를 통한 경험적 인식으로 “공명하게 울리는 수박을 울림이 받치고 있는 손으로 전달된다”처럼 물리적 진동이 손을 통해 감각적으로 전달되는 과정이다. 이러한 현상학적 인식은 단순한 시각적 정보뿐 아니라 감각적 체험을 통해 존재를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시인의 이러한 감각적 인지가 매우 훌륭하다.
<굴레>는 자아와 타자의 경계와 순환 그리고 한계를 수레바퀴라는 비유를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수레바퀴처럼 너를 쫓고 네가 다시 나를 찾지만 결코 서로가 서로를 마주하는 날은 오지 않는다”처럼 순환의 상징이자 탈출할 수 없는 구조적 틀을 표현한다. 이는 관계의 본질적인 딜레마이며, 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탈중심적 사고와 연결된다. “수레바퀴를 벗어나는 것만이 가능하지만 우린 너무 익숙한 현실에 안주한 채 수레바퀴라는 덫을 현실의 안주라는 테두리라 간주한다”의 탈출할 수 있지만 결국 탈출하지 않는 역설적 상황이며 모순적인 상황을 제시한다. 이렇게 이상협 시인의 이러한 깊은 철학적 사유와 관계에 대한 고찰이 무척 뛰어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합평
이세미 시인의 <엄마가 선물로 산 인형> <결혼하고 싶은 여인의 꿈>
내면적 성장의 서정시와 아름다운 여성성
이세미 시인의 <엄마가 선물로 산 인형>은 인형을 통한 사실주의적 성장 서사를 보여 주고 있다. 일상적인 삶과 화자의 심리적 변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화자는 인형을 돌보며 엄마가 된 듯한 감정을 표현한다. 그리고 화자의 감정은 곧 인형을 주는 행위를 통해 후회의 감정을 갖게 된다. 후회의 감정을 묘사하는 방식이 매우 섬세했고 이러한 내면적 반추를 통해 시적 정서를 표현했다. 이세미 시인은 동화 같은 서사를 현실의 사건들로 복잡하게 변화하는 과정을 드러내며 내면적 성장의 서정시를 보여 주었다.
<결혼하고 싶은 여인의 꿈>은 설렘과 기대의 추상적 감정을 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붉은 치마와 풍성한 치마 선이 주는 단아함과 순수성이 강조되었다. 시적 화자는 여성성에 대한 묘사를 매우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달이 지지 않고 계속 떠 있는 듯한 표현으로 사랑과 감성의 지속성을 표현하며 연모의 감정을 환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목이 보여 주고 있는 여인의 꿈처럼 이세미 시인은 환상과 사실의 경계를 보여주듯 묘사한다. 특히 이세미 시인의 첫 연에서의 묘사력은 섬세하고 동양적이다. 이런 묘사가 더욱 신비스러운 시적 정서를 완성한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대성을 기대한다.
심시위원 합평
<디카시 부문>
조태숙 시인의 <촛불잔치> <신망리역>
<촛불잔치>는 몽우리 진 목련의 모습을 통해 봄의 시작과 희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늘에 샹들리에 걸어두고”라는 첫 구절은 꽃망울이 마치 하늘에 걸린 촛불처럼 보이는 광경을 시적으로 형상화한다. “하얀 촛불 밝히면”이라는 표현은 꽃이 피어나는 순간을 은유하면서도, 마치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처럼 다가온다. 이어지는 “어둡던 앞길 / 봄기운으로 물든다”라는 문장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어려움을 지나 새로운 희망을 맞이하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사진 속 가지마다 달린 꽃봉오리는 마치 촛불을 들고 축제를 준비하는 듯한 생동감을 더하며, 시의 제목인 ‘촛불잔치’와도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계절의 순환 속에서 삶의 희망을 발견하게 하는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기대감을 선사하는 인상적인 디카시라 할 수 있다.
<신망리역> 다카시는 세월의 흔적이 묻은 나무 의자 세 개를 중심으로 추억과 우정을 이야기한다. 첫 구절에서 “폐역 꼬리표가 붙은 지 / 십여 년”이라는 표현은 한때 활기찼을 공간이 시간이 지나며 정적에 휩싸인 모습을 담담하게 전한다. 하지만 이 작품이 단순한 회상의 감성에 머무르지 않는 이유는 다음 구절에 있다. “아직 꽃방석에 앉아 / 옛이야기 도란도란 나눌 / 친구가 있어 좋다”라는 부분에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우정과 따뜻한 교감을 보여주며 감성적 울림을 준다.
사진 속 낡은 의자는 시간의 흐름을 증명하지만, 그 위에 그려진 꽃들은 여전히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대비가 시의 정서와도 조화를 이루며, 잊히지 않는 관계와 추억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이 디카시는 지나간 시간 속에서도 변치 않는 우정과 삶의 온기를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심사위원 합평
<수필 부문>
김창호 작가의 <익선관>
화자의 <익선관>은 청남대 방문을 통하여 철학적이고 역사적인 성찰을 이끌어내어 독자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국의 현대사와 대통령 권력의 무상함 국민의 통합에 관한 필요성과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사고의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청남대가 과거 대통령들의 별장이었다는 점과 역사의 교차점에서 국민에게 개방된 지금과 비교하며 변화에 대한 감상을 표현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삶의 무게와 그 머물던 공간이 소박했다는 점 그리고 권력의 덧없음 또한 나타냈다.
대통령 동상과 좌우명을 보며 긍정적인 업적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으며 매미가 지닌 다섯 가지 덕목과 조선 시대 왕들이 익선관을 쓴 이유를 연결하며 청렴과 겸손, 자연의 섭리를 본받아야 한다는 철학적 성찰로 마무리했다.
철학적이고 사유가 살아있는 깊이 있는 글이라 볼 수 있는데 역사, 권력, 윤리, 인생의 무상함을 연결하는 통찰이 보인다 할 수 있다. 비유와 상징을 잘 살렸다 느껴지는데 매미, 익선관 대통령 동상 등의 상징을 잘 활용했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들의 업적을 모두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존중해야 한다는 마음가짐과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미를 이룬 좋은 글이라고 볼 수 있다.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우뚝 서는 사랑받는 작가로 대성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김석철 작가의 <밀게는 옆으로 걷는다>
화자의 <밀게는 옆으로 걷는다>는 ‘밀게’라는 소소한 소재를 통하여 개인의 기억을 바탕으로한 삶의 절박함과 가족애를 강렬하게 묘사한 수작이라고 볼 수 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내신 어머니의 모습을 담담하고 생생하게 그려낸 글이다. 밀게는 단순한 생물학적 존재가 아닌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삶의 한 부분으로 형상화 시켰다.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 또한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어머니가 “밀게처럼 옆으로 걷고 있었다”는 부분은 매우 상징적이다. 단순하게 신체의 움직임을 묘사하는게 아니라 가난과 생계를 위해 정면을 향해 걷기보다는 삶의 고단함 속에서 힘겹게 버텨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한 유년 시절의 회상이 아니라 어머니의 희생과 꿋꿋하게 살아가는 가족의 생존을 위한 투쟁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밀게를 잡는 과정과 갯벌의 풍경 등을 세세하게 묘사했으며 밀게를 통해 가족의 생존과 어머니를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가난과 고단한 삶을 다루지만 과도한 감상에 빠지지 않고 감정의 절제와 여운을 잘 담아내어 깊은 울림을 준다.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우뚝 선 사랑받는 작가로 대성하길 바란다.
심시위원 합평
심광식 작가의 <묵묵히 밥상을 차리는 엄마>
화자의 <묵묵히 밥상을 차리는 엄마>는 육아와 가사 노동을 경험하며 부모의 무한한 희생을 깨닫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낸 수필이다.
육아휴직 중인 화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부모로서의 책임과 삶의 지난한 무게를 느끼게 되는 여정이다. 어머니가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밥상을 차렸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나약함을 새삼 돌아보며 부모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육아만이 아닌, 세대를 뛰어 넘어 이어지는 부모의 헌신과 책임감에 대한 것으로 확장된다. 과거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어머니의 행동이 깊은 희생과 인내를 바탕으로 해서 나온 결과물이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엄마는 엄마의 일을 해냈겠구나”는 부모의 삶을 받아들이고 존경하는 마음의 여운을 남긴 표현이라 볼 수 있다.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 변화를 진솔하게 나타냈다.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공감 요소가 풍부하다. 세대간의 연결을 부드럽게 했는데 부모가 된 후에야 부모를 이해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담담하게 표현되었다.
부모의 역할에 대한 깨달음을 섬세하게 나타낸 완성도 있는 글이라 하겠다. 등단을 축하하며 한국 문단에서 우뚝 선 대성하는 작가로 자림매김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합평
<소설 부문>
류보현 소설가의 <여름 그 여름날>
류보현 소설가의 단편소설 <여름 그 여름날>은 여름날의 기억을 되새기는 주인공이 은 상자 속 편지들을 읽으며 지나간 사랑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은 상자와 편지는 기억과 과거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주인공의 내면의 갈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은 잊을 수 없는 첫사랑과 그에 대한 그리움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름이라는 계절적 배경은 사랑의 설렘과 함께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잘 드러내고 있다. 주인공은 매년 오월의 첫날에 정해진 의식을 통해 과거의 사랑을 기념하며, 은 상자에서 나온 편지를 통해 그 시절의 감정과 순간들을 되돌아본다.
편지 내용은 첫사랑의 추억, 사랑과 이별,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변하는 감정들을 담고 있는데 주인공은 사랑했던 사람과의 기억 속에서 그리움과 슬픔을 느끼며, 결국 그녀와의 관계가 끝나고, 그리운 사람의 부재를 받아들이고 있다.
다양한 비유와 상징을 통해 감정의 풍부함을 더했다고 보여지며 "여름 바닷가에서의 추억은 일생을 두고 잊혀지지 않는 멋진 기억이었다"와 같은 문장은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라고 판단된다.
이 소설은 시적인 언어와 세심한 묘사가 돋보이는데, 특히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주인공의 감정 상태를 풀어내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중요한 배경으로 사용하여, 인생의 한 단면을 그리는데 성공한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한편 결말은 열려 있어, 독자가 각자의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는 점이 눈에뛴다. 주인공이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현실적인 이별의 아픔을 잘 드러내며, 영원한 사랑의 기억이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여운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작품의 주제를 더욱 강조한다. 라고 생각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주인공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그려졌다는 점이며 편지에 담긴 그녀의 마음, 그리고 주인공이 그 편지를 읽으며 느끼는 감정의 변화가 독자에게 큰 감동을 준다고 보여진다.
또한, 계절 변화나 자연의 묘사는 주인공의 내면을 더욱 잘 반영하며, 특히 여름과 관련된 기억들이 핵심적으로 다뤄지고 있다.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과도한 감정의 묘사나 상징적인 요소들이 조금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특히 마지막 부분의 서술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독자가 작품의 의미를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라고 보여진다.
예를 들어, ‘하얀 우유 맛이 난다고 생각했다’ 같은 묘사는 추상적이고 다소 비유적인 표현이 지나쳐 일부 독자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다.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전반적으로 주제와 감정을 잘 전달하는 데 강점을 가진 작품으로, 감성적이고 깊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매력적일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첫사랑과 그리움에 대한 섬세한 탐구가 인상적이며,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독서 경험은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라고 느껴진다.
류보현 소설가의 <여름 그 여름날>은 작가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으로서 앞으로의 작업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이 기대되는 작가라 보여진다.
바라건대 부디 정진하여 훌륭한 소설가로 거듭나시기를 기원 드리며 다시 한번 류보현 소설가님의 신인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심사위원 합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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