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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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고을 문예지 신인 문학상 수상 당선 심사평 제44회 1차 공모

  • 관리자 (adm39k)
  • 2022-12-19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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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원 시인의 「똑똑똑」, 「詩作, 시작」

놀이터에서 보낸 아이와의 시간을 표현한 「똑똑똑」은 아빠라는 호명이 주는 의미를 조명한다. 그것은 소우주라고 할 수 있는 화자만의 귀한 세상이다. 시월의 어느 하루에 고사리손을 잡고 나간 놀이터에서 시인은 세상을 마주하기 시작한 아이의 몸짓을 보고 우주의 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기적 같은 일, 계산하지 않고 퍼부어 주는 소중한 사랑이다. 자식은 이처럼 귀한 존재로 다가와 심장에 담긴다.

「詩作, 시작」에서는 삶을 시로 비유하면서 시를 쓰게 된 것이 당신이라는 대상임을 밝힌다. 이를 시(詩)와 시(時)로 의미를 확장한다. 또한, 시작과 시작(詩作)의 동음이의어의 특징을 번갈아 가며 쓰고 당신의 의미를 생각한다. 흔히 시에서 당신이라는 존재는 사랑의 대상으로 나타난다. 사랑의 대상은 그저 사랑의 의미를 넘어 절대의 사랑으로 승화될 때 의미가 깊어진다. 그러한 당신의 사랑이 있어 존재하고 의미 있는 시를 쓰게 되었다는 고백이다.

김범원 시인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의 의미를 극대화하여 묘사할 줄 아는 시인이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시를 쓰는 자양분이 많다는 의미가 된다. 이점이 돋보여 등단작에 선정한다. 등단을 축하하며 더욱 정진하여 대성하기를 바란다.

심사위원 김신영 조현민 염상섭

신순례 수필가의 「맏이의 멍에」

유난히 많은 멍에를 지고 살아가는 신순례 수필가의 「맏이의 멍에」에서 지나온 세대의 삶이 얼마나 힘겹고 무거운 것이었나를 실감하게 된다. 특히 이 글에서는 많은 가족을 부양할 수밖에 없었던 맏이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맏이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고 부모를 부양하고 동생을 부양하고 게다가 조카까지 부양하였다. 한 가족을 먹여 살리고 일으키는 일이 부여된 힘겨운 삶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는 그는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서 주인공과 자신의 삶을 동일시한다. 그만큼 어렵고 힘겨운 시절을 지나온 화자는 이제 뒤를 돌아보면서 삶을 회고한다. 그 사이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동생들도 결혼하고, 조카도 성년이 되어 떠났으며, 아이들은 서울로 가서 엄마만 남았다. 아직도 다 끝난 것이 아니라 나이가 지긋한 엄마를 돌보아야 하고 그 일이 힘겨웠는데 그 어머니도 이제 떠나고 없다. 남겨진 엄마의 사진을 들추면서 자신을 자책하는 화자는 눈물을 삼킨다.

신순례 수필가의 인생 여정은 고달프고 고된 것이나 잘 감당해낸 멋진 인생이라 하겠다. 그간의 삶을 돌아보면서 자신을 위로하면서 펼쳐내는 이야기가 흥미 있다. 함께 제출한 다른 글도 의미 있게 잘 써낸 작품이다. 이에 등단작으로 추천한다. 등단을 축하하며 더욱 정진하여 대성하기를 바란다.

심사위원 김신영 조현민 염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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